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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숙박예약 유니콘 '오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10억달러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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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숙박예약 유니콘 '오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10억달러 자금 조달

오요 기업가치 50억달러로 평가…중국시장 집중 투자

인도의 숙박 예약 시장에서 떠오르는 유니콘 기업 오요호텔(Oyo Hotels)의 기업가치가 50억달러로 평가됐다. 자료=오요룸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의 숙박 예약 시장에서 떠오르는 유니콘 기업 오요호텔(Oyo Hotels)의 기업가치가 50억달러로 평가됐다. 자료=오요룸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인도의 숙박 예약 시장에서 떠오르는 유니콘 기업 오요호텔(Oyo Hotels)이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강화를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숙박 시장에서 오요는 여행자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방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선언함으로써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다.

오요는 25일(현지 시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세쿼이아 캐피탈,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가 이미 8억 달러를 내놓았으며, 추가로 2억 달러의 출연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달액 가운데 약 6억 달러는 오요가 불과 10개월 전에 사업을 시작한 중국 시장을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10억 달러 규모의 이번 조달을 통해 오요의 기업가치를 50억 달러로 평가했다.
대학을 중퇴한 리테쉬 아가르왈(Ritesh Agarwal)은 지난 5년 전 적은 예산으로 인도 전역을 여행했을 때의 경험을 토대로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의 질이 홍보와는 달리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행자들이 더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오요를 설립했다. 그리고 인도 시장에서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지난 2년간 중국과 말레이시아, 네팔, 영국 등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아가르왈은 "이번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이들 국가에서 사업 규모를 급속도로 확대하고,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자본을 투입해 오요의 고유 모델을 도입하고, 전 세계의 소규모 호텔 오너들이 질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