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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IMF 지원 앞당겨 합의…페소화 신뢰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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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IMF 지원 앞당겨 합의…페소화 신뢰 회복할까?

IMF 대출 규모도 500억달러→571억달러로 늘어

IMF에 의한 아르헨티나 구제금융 협상이 조기에 성사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IMF에 의한 아르헨티나 구제금융 협상이 조기에 성사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IMF에 의한 아르헨티나 구제금융 협상이 조기에 성사됐다. 니콜라스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기자 회견을 하고 "IMF의 지원 확충을 조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서 IMF의 대출 규모는 당초 500억달러(약 55조7500억원)에서 571억달러(약 63조6665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그중 3분의 2에 달하는 362억달러는 2018/19년에 조기 집행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지속 하락하던 페소의 신뢰 회복이 기대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5월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페소화가 하락해 IMF에 지원을 요청했고 한 달 후인 6월 전격 대출을 합의했다. 그러나 8월 터키 통화 리라화의 약세 여파로 연초부터 시작된 페소화 하락률이 50%를 넘어섬에 따라 IMF의 지원을 앞당기기 위해 협상하고 있었다.

한편 IMF와의 구제금융 협상 합의 소식과 함께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6월 페데리코 스터제네 총재 후임으로 임명된 지 3개월만이다. 그동안 자주 대립했던 두호브네 재무장관과의 불화설이 원인이라는 전문가들 견해와 함께 구제금융 협상에 따라 금융 상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의한 사임일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