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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리더십과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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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리더십과 습관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
입 밖으로 꺼낸 말과 실제 행동이 다르다면 그것은 분명 리더답지 못한 행동이다. 습관처럼 내뱉는 말은 때로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며, 때로는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이는 불교에 나오는 일화이자 거상 임상옥 소설에 등장하는 활인도(活人刀)와 살인도(殺人刀)의 이야기이다.

사람의 입에서 던지는 말과 행동이 때로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람을 바닥으로 떨어뜨려 죽이기도 하는 칼과 같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는 칼 하나씩을 몸에 숨겨 지니고 있다. 평상시 나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와 말들은 어떤지 한번쯤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나의 습관은 어떠한가. 미국의 어느 해군장교는 아침에 일어나서 자고 일어난 이불부터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강조했다. 이것은 아주 작고 사소한 뿌듯함으로부터 시작되는 만족감과 성취감으로 아침을 시작하라는 뜻이며, 제군들에게 습관을 일깨워준 말이다.
또한 필자가 소속된 회사의 대표는 습관처럼 2가지의 말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하나는 "고맙습니다" 또 하나는 "관대해지세요"라는 말을 자주한다. 우리는 늘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상대방에게 고마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지나가기 일쑤고, 심지어 관대함이라는 것은 때때로 찾아볼 수 없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배려에 대한 감사를 보이는 일이며, 사려 깊은 생각에 대한 인정이다. 즉, 진심이 묻어나는 예의이자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며, 본인을 낮추는 겸손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때로는 진짜 고마운것인가. 단순한 인사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자주 듣다 보면 정말 고맙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발동된다. 실로 마법과 같은 말이다.

리더는 조직의 모든 구성원 모두를 품어야 한다. 리더는 쉽게 감정을 표출해서도 아니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관대함이 작동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은 감정이 흔들리게 되면 쉽게 분노 조절이 안되곤 한다. 세일즈나 사람을 자주 만나는 직업이라면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상대방에게 칭찬하기는 어려우나 상처 주기 아주 쉬운 세상이다. 얼굴을 보며 직접 말로도, 세상이 발달하여 글과 메시지로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습관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뇌를 자극할 만한 긍정적인 단어와 간결한 문장으로 나를 먼저 동기부여 시키는 동시에 그것을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진심이 묻어나는 말로써 전달해보는 것이다.

세상에 있는 리더십의 정의는 리더십을 연구한 학자만큼의 수와 같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습관적인 말과 생각과 그것을 매일매일 내 입에서 버릇처럼 나오는 훈련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 주위를 살펴보면 소위 존경받는 리더들은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는 힘이 실려 있으며,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때로는 좌절을 극복하게 할 수 있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말을 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영향력을 단순한 말과 단어로 삶의 에너지를 주고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인 캠벨수프컴퍼니의 전설적인 전 CEO 더글러스 코넌트는 게으른 직원을 부지런한 직원으로 바꾼 한마디가 유명하다.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요?" 늘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또한 그는 일 잘한 직원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자필로 편지를 3만통 이상을 썼다. 과거 캠벨수프는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포천 500대기업 중 최악이었다. 빈둥대고 게으름뱅이들이 득실대는 조직이었다. 그러나 코넌트는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의 삶을 돌보고 동시에 이슈에게는 엄격한 마음으로 높은 성과를 요구하여 300명의 임원을 집으로 보냈다. 직원들과 늘 걷기를 통한 경영으로 리더의 헌신을 늘 요구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믿음이 공존했다. 리더는 먼저 반드시 좋은 성격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명예에 관한 사항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리더는 자신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리더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믿고 따르게 될 것이다.

리더십의 출발은 "고맙습니다"가 아닐까?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