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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위안부' 동상 항의차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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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위안부' 동상 항의차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 파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인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파크에 설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기림비.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인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파크에 설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기림비.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오사카 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제국군에 성노예 생활을 한 위안부를 기리는 기림비를 문제 삼아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결연을 파기했다.

소녀상은 한국, 중국,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 소녀 3명을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고 있는 모양으로 제작됐다.
오사카 시는 1957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온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크게 반발해 왔다. 히로후미 요시무라 오사카 시장은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보내는 10쪽에 달하는 편지에서 "위안부에 관한 비문이 불확실하고 일방적인 주장을 역사적인 사실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

일본 당국은 2017년 사망한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전 시장에게도 7차례나 다가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시는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위안부 동상을 설치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희생자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그들을 잊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위안부 기림비 철거에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