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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재생에너지로 혁신성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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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재생에너지로 혁신성장 선도"

-재생에너지 고용 비중 24%→58%
-산업부, 에너지효율 전략 올해 안으로 수립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 사진=오소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 사진=오소영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 장관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에너지 전환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넘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성장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성장동력 창출 ▲재생에너지 전력의 저장·중개·전환 과정에서의 신산업·서비스 창출 ▲소비구조 혁신을 통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성 장관은 “신규 발전설비 투자의 67%가 재생에너지에서 이뤄지고 있고 2020년부터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화석연료보다 낮아진다”며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고용 비중은 현재 24%에서 2050년 58%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가상발전소의 성장이 기대된다. 성 장관은 “ESS 시장은 연평균 45% 성장이 예상된다”며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와 전기차 등 분산 에너지를 모아 하나의 발전소로 운영하는 가상발전소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효율 높이는 과정에서 신산업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구체적인 예로 지능형 시스템 구축을 통한 모빌리티의 혁신을 들었다.

그는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시공 등 연관 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및 신산업 창출방안을 담은 종합적인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올해 안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패널로 참석한 에너지 기업 대표들은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신산업 기회에 기대감을 표명하며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마이크로 그리드와 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산업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전은 과거 전력을 대량 생산하는 공급자에서 에너지 플랫폼 제공자로 역할이 바뀔 것”이라며 “한전이 가진 데이터를 개발자와 공유해 디지털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바우터 반 버쉬 GE 아태지역 총괄 최고경영자(CEO) 또한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화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효율이 개선돼 사회가 지불할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성공적인 디지털 변혁을 위해선 업계가 꾸준히 투자하고 국가 에너지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재생에너지 시대에 5G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 전환의 성공 여부는 5G, ITC 기술과의 융합에 달려있다”라며 “5G로 에너지 분야에서 레이턴시(지연시간)을 줄이고 많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는 에너지 데이터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데이터 분야에서 후진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분산형 전원이 확대되는 시대엔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에너지가 소비되는지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