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성장 전망치가 또 낮아졌다.
절반으로 깎은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지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이 지역의 성장세를 가로막는 국가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또 브라질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2%로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2%와 2.5%로 전망했다.
지난 5월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전망치는 2%에서 0.8%포인트, 2019년는 2.8%에서 0.3%포인트 각각 내려간 것이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로 부진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올 들어 다시 성장률이 1분기 0.1%, 2분기 0.2%로 악화되고 있다.
대선을 계기로 정치 불안이 가중되면서 연금개혁 등이 마비되고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