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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패션 또 구설수…아프리카 순방서 '식민지배 연상' 모자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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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패션 또 구설수…아프리카 순방서 '식민지배 연상' 모자 착용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연상케하는 '피스 헬멧'을 착용해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연상케하는 '피스 헬멧'을 착용해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멜라니아 여사는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연상케 하는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5일(현지 시간) 케냐 사파리 공원을 찾았을 때 둥근 챙의 흰색 '피스 헬멧(Pith helmet)'을 썼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피스 헬멧은 19세기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유럽 탐험가나 식민지배 행정관이 햇볕을 가리고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쓰던 것으로 지위와 억압의 상징이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해 7월 텍사스주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 가면서 하이힐을 신어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6월 부모와 격리 수용된 남미 이주 아동들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로 가면서 "난 신경 안 써"라는 문구가 등에 적힌 재킷을 입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같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멜라니아 여사는 6일 카이로 인근의 피라미드를 찾아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내가 입은 옷이 아니라 행동에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