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오전 11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 저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대규모 소방인력이 투입돼 8일 새벽에 완전 진화됐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고양 저유소 화재가 국내 정유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석유제품 관련 보험가입이 되어 있고, 화재로 인한 피해금액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휘발유 탱크에는 446만 리터의 휘발유가 있는데 이를 소비자가격으로 추정하면 76억원 수준"이라며 "그러나 화재 시 200만 리터의 휘발유를 다른 저장탱크로 이동시켰기 때문에 피해금액은 50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화재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고양 저유소 16개 저장탱크 중 하나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대한송유관공사는 총 4개의 저유소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석유제품의 수송 비중은 선박 65%, 대한송유관공사 20%, 기타 15%"라고 덧붙였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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