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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순방 벨기에 국민의 평균 월소득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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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순방 벨기에 국민의 평균 월소득은 얼마나 될까?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시청사. 자료=글로벌이코노믹믹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시청사. 자료=글로벌이코노믹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자신의 소득만큼이나 타인의 소득에도 관심이 가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이다. 자신이 타인보다 덜 번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타인보다 많이 번다면 상대적 우월감에 잠시 어깨를 움찔할만하다.

그러나 우리는 어디에도 명확히 '대한민국 국민의 월 평균 소득은 얼마'라는 딱 떨어지는 통계를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사회적 안정을 위한 조치일 수도 있고, 모든 것을 일괄계산하기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가뜩이나 요즘처럼 통계가 주이슈가 되는 사회에서 이러한 통계를 찾아보기는 더더욱 힘들다.
그런 가운데 벨기에의 한 통계회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하는 벨기에 국민들의 월 평균 소득을 계산해 발표했다. 잡엣(Jobat)이라는 벨기에의 고용전문 통계회사는 벨기에 국민들의 월 평균 소득이 3329유로(한화 434만원)이고, 평균 4.6%의 복리후생비가 이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월 평균 소득은 세전의 금액이고, 고소득층의 경우 소득세가 51%에 달하는 벨기에이기에 3329유로는 사실 터무니 없이 적어 보인다.

그러나 어쨌든 이렇게 국민들의 평균 월 수입을 자신있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소득수준의 격차가 적고 조세 정의도 확립되어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발표라서 부러울 따름이다. 실제 가장 월 평균 소득이 높은 브뤼셀시 주민들 월 평균 소득도 3642유로로 평균치에 그리 높지 않다. 또한 조사대상의 51%가 여성이고, 31% 고졸, 34% 대졸, 27% 대학원졸 등 학력 수준의 편차도 심하지 않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