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페루 근처 해역은 난류보다는 한류의 흐름이 강한 지역으로 페루 한류가 흐르기 때문에 수온이 낮다. 하지만 이 지역에 북쪽으로부터 난류인 적도 해류가 강하게 밀고 들어와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처럼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엘니뇨’라고 한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9월 올 가을에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을 60%로 예측했으나 이날 발표한 엘니뇨 감시 속보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해수면 온도는 아직은 평년의 기준치에 가깝지만 대기 하층 동풍이 지난 9월 중순부터 약해지면서 엘니뇨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이후에는 엘니뇨의 발생 확률이 70%로 높아져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엘니뇨가 발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의 겨울 날씨는 동일본과 서일본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