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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그룹, 수주 곳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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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그룹, 수주 곳간 채운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잇단 수주 낭보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사진=현대삼호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사진=현대삼호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이 잇따라 수주 곳간을 채우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Thenamaris)로부터 17만4000CBM급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에는 XDF 엔진과 프랑스의 GTT 마크III(Mark III) 화물창이 탑재되며, 건조 완료후 오는 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현대중공업이 그리스선사 캐피탈과 동일급 LNG운반선 4척을 7억4000만 달러 규모로 계약한 것으로 보아 1억8000만 달러(2038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수주 행렬에 동참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에이치라인해운(H-Line Shipping)으로부터 18만 DWT급 LNG 추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포스코에 용선돼 철강석 운반용으로 쓰일 예정이며, 오는 2021년부터 한국-호주항로에 투입된다.

특히 신규 선박은 다른 벌크선과 달리 LNG로 움직인다. LNG 추진 벌크선은 일반 선박보다 가격이 25~3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황산화물 등 선박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환경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LNG 추진선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동일한 크기의 벌크선 계약 금액이 척당 2100억원으로 거래되는 만큼 현대삼호중공업의 이번 수주 계약 규모는 총 4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