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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0/16 점입가경 글로벌 분쟁 증폭…이탈리아 적자예산도 EU갈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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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0/16 점입가경 글로벌 분쟁 증폭…이탈리아 적자예산도 EU갈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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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이어 정치적 내정간섭의 비난까지 가세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중국 대규모 해킹 폭로와 부통령의 중국 중간선거 개입 비난에 이어 일요일 트럼프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국 중간선거 개입이 아주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미-중 관계는 주변국들에게 긴장감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2500억 달러를, 중국은 미국에 1100억 달러의 무역관세를 10~25%까지 부과 중이다. 미 행정부는 추가로 2670억 달러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IMF는 무역분쟁이 세계경제 성장에 부정적이라며 경고하고 있고 미국 내부 일각에서는 보호무역주의로 1929년 공황을 불러일으킨 경험을 들며 미-중 관계 악화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 관계 악화에 따라 글로벌투자자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하여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금 등 안전자산을 매입하며 가격을 상승시켰다. 국제 금값은 7월말 이후 고점인 온스당 12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국제 원유가의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하는 사우디 기자가 터키에서 실종되고 터키는 사우디가 살해한 것으로 전하면서 미-사우디 관계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우디에 제재를 하겠다고 했다가 사우디가 원유 생산 감축 등 강력하게 반발하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보내는 등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미국은 이란과 핵협상을 폐기하면서 이란의 석유 제재를 11월 예정하고 있고 원유생산국인 이란의 생산 감축 분을 미국의 요청으로 사우디가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국제원유 수요 감축을 전망하면서 지정학적 사건들과 함께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원유는 0.5% 상승한 71.7달러, 브렌트유는 80.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 모드에도 미국 소매판매 약화 영향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예정대로 부채 증가가 예상되는 20193개년 예산안을 EC에 제출했다. EC1주일 후에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EC와 이탈리아 간에는 강도 높은 비난을 주고 받은 바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탈리아는 2010년 유럽 금융위기를 부른 그리스 경제규모의 10배로 문제 발생시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가 그리스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안정적이라는 견해도 있는가운데 부채의 증가 속도를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11월 6일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둔 10월은 미국의 전략적인 글로벌 분쟁이 증가가 예상되며 EU의 이탈리아 재정적자, 브렉시트 등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예민해진 글로벌 경제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요약된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