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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19년 예산안 초안 승인…EC 설득 자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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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19년 예산안 초안 승인…EC 설득 자신감 표명

저소득층 최저 소득 보장과 퇴직 연령 인하 등 포함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내각이 2019년 예산안 초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료=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내각이 2019년 예산안 초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료=로이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내각이 2019년 예산안 초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시켜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비난이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콘테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후 기자들에게 내년도 예산안의 틀을 유럽위원회(EC)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약속을 지켰으며, 공공 재정의 질서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EC는 GDP 대비 131%에 달하는 이탈리아의 공공 부채 규모가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는 이유로 2019년 예산안이 공공부채를 증가시킬 것으로 경고했다. 그리고 이는 유럽 전체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이탈리아는 국제사회로부터의 비난을 받아 왔다.

이번 예산안 초안에는 저소득층의 최저 소득 보장과 퇴직 연령의 인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최저 소득 보장은 1분기부터 발 빠르게 시작한다고 디 마이오 부총리가 밝혔다.

한편 트리아 재정경제장관은 의회가 예산안을 승인한 후 사임한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오히려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유럽위원회를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내각에서 승인된 예산안 초안은 올해 연말까지 의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