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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맘카페 사건 분노 일파만파, "'을중의 을' 보육교사 한 풀어달라" 국민청원 '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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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맘카페 사건 분노 일파만파, "'을중의 을' 보육교사 한 풀어달라" 국민청원 '8만↑'

김포맘카페 사건에 대한 비판여론이 날이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김포맘카페 사건에 대한 비판여론이 날이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김포맘카페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당 카페를 폐쇄해야 한다거나 신상정보를 유출한 게시자들을 처벌하라는 요구가 쇄도 중인 가운데,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여혐'과 '맘충' 논란까지 겹쳐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자살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17일 오전 10시 현재 8만1천여명이 동의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인권과 더불어 교사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을중의 을' 보육교사의 한을 풀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 보육교사의 신상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김포맘카페에서는 뒤늦게 추모와 반성글이 줄을 이었지만 누리꾼들의 집중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카페는 사건이 불거진 뒤 신규 가입을 차단했으며, 일상적인 게시물도 거의 올라오지 않는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육교사를 의심하고 비난글을 올렸던 아동의 이모마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누리꾼들은 보육교사에게 '갑질'을 한 이모를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거나 똑같이 신상을 털어 본인의 잘못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극단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마녀사냥'이 아니냐는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포맘카페에 올라온 보육교사 관련 글을 수사하고 명예훼손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점이 밝혀지지 않아 내사종결로 사건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