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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부진에 3분기 ELS 발행액·상환액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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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부진에 3분기 ELS 발행액·상환액 '급감'

3분기 ELS 발행액 14조2703억원…42% 감소
ELS 미상환 발행잔액 67조9337억원…전분기比 6%증가

ELS 발행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KSD)이미지 확대보기
ELS 발행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KSD)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증시부진에 3분기 ELS 발행액과 상환액이 대폭 줄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주가연계증권(ELS)발행액이 14조2703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4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요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ELS 투자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7조93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4%가량 증가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로 11조6649억원(81.7%), 사모로 2조6054억원이 발행됐다.

기초자산별로는 지난 3분기 HSCEI 지수와 EURO STOXX 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HSCEI 지수와 EURO STOXX 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8조4246억원, 10조3107억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각각 54.6%, 44.7% 감소했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1조81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KB증권 1조7198억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 1조5587억원, 삼성증권 1조5516억원, NH투자증권 1조4505억원 등 순으로 이었다. 이들 5개사의 총 발행액은 8조911억원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KOSPI 200 지수와 S&P 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5조3419억원, 8조8289억원이 발행돼 전분기 대비 각각 36.5%, 37.8% 줄었다.

ELS 상환금액도 반토막 났다. 3분기 ELS 상환금액은 전분기 대비 50.7% 감소한 10조1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 금액이 8조327억원이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1조7280억원, 3783억원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ELS 상환액이 감소한 것은 해외 주요지수 하락으로 일부 ELS가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