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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홍합 양식' 성공이 빅뉴스가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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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홍합 양식' 성공이 빅뉴스가 되는 이유?

벨기에의 국민요리 중 하나로 대접 받는 '머슬 앤 프라이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의 국민요리 중 하나로 대접 받는 '머슬 앤 프라이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홍합양식'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는 큰 뉴스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벨기에에서 홍합 양식을 성공하고 벨기에 중심의 대형 체인점 콜루이트가 이를 시판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적어도 벨기에에서는 큰 뉴스가 되고 있다. 대형 체인점인 콜루이트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9일(현지 시간) 공개한 바에 따르면 벨기에의 북해 연안 홍합 양식장에서 '벨기에산 홍합' 양식이 성공했고 테스트를 마쳐 곧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벨기에는 세계적인 홍합 소비국가이다. 벨기에의 전통요리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머슬 앤 프라이스(Mussels and Fries)'로 화이트 와인으로 찐 홍합과 감자튀김이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벨기에로 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꼭 먹어봤을 홍합요리가 정작 네덜란드, 스페인으로부터 수입해온 수입산이었단 사실이다. 그런 점을 전혀 몰랐던 일반 소비자들, 특히 관광객들이 이번에 벨기에의 홍합 양식 성공을 벨기에가 국가적으로 자축하는 것을 보고 매우 의아해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벨기에의 해안선이 66km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양식장을 만들고 홍합 양식에 성공한 벨기에가 얼마나 품질이 좋은 홍합을 생산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다만 이번 벨기에에서 양식에 성공한 홍합은 내용물이 36%에서 39% 정도로 '알이 꽉 찼다'는 표현에 걸맞는 우수한 품질이라고 콜루이트는 밝혔다.

한편 유럽에서 수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놀랍게도 섬나라인 영국이나 아일랜드가 아니라 포르투갈로 국민 1인당 연간 56.5kg의 수산물을 소비하며, 2위는 리투아니아로 54.5kg을 소비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