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식스 대학의 튜스데이 워츠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여성의 손가락 길이로 동성애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차이는 오직 왼손에만 나타나며 이성애자인 쌍둥이의 경우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90~100% 비슷했다.
이에 관해 워츠 교수는 "검지와 약지 길이의 차이는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특징이지만 여성에게 이러한 특징이 나타난 이유로 태아 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더 많이 노출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워츠 교수의 설명은 앞서 인간의 성적 취향은 자궁에서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또 "같은 조건의 남성 일란성 쌍둥이 14쌍을 비교했지만 남성의 경우 검지와 약지의 길이 차이가 성적 취향과 연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 결과를 놓고 "유전자가 100% 같은 쌍둥이의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성 연구학회 학술지 '성적 행동 기록' 최신호에 실렸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