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여성 손가락 보면 '성적 취향' 알 수 있다…태아 때 결정"

공유
0

"여성 손가락 보면 '성적 취향' 알 수 있다…태아 때 결정"

여성의 손가락 길이로 성적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여성의 손가락 길이로 성적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여성 손가락의 길이 차이가 사람마다 다른 성적 취향을 드러낸다.

영국 에식스 대학의 튜스데이 워츠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여성의 손가락 길이로 동성애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여성은 성적 취향이 동성애일 가능성이 많다. 이는 성적 취향이 각각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인 일란성 쌍둥이 18쌍의 손가락 길이를 비교한 결과다.

이 같은 차이는 오직 왼손에만 나타나며 이성애자인 쌍둥이의 경우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90~100% 비슷했다.

이에 관해 워츠 교수는 "검지와 약지 길이의 차이는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특징이지만 여성에게 이러한 특징이 나타난 이유로 태아 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더 많이 노출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워츠 교수의 설명은 앞서 인간의 성적 취향은 자궁에서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또 "같은 조건의 남성 일란성 쌍둥이 14쌍을 비교했지만 남성의 경우 검지와 약지의 길이 차이가 성적 취향과 연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 결과를 놓고 "유전자가 100% 같은 쌍둥이의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성 연구학회 학술지 '성적 행동 기록' 최신호에 실렸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