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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 주식대여 전격중단"…개인투자자 성난 투심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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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 주식대여 전격중단"…개인투자자 성난 투심에 백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공매도 주식대여창구 논란에 시들리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대여를 중단했다.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의 종잣돈 창구 역할을 한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주식대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2일부터 국내에서 주식 신규 대여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기존에 대여된 주식에 대해서는 차입기관과의 계약관계를 고려해서 연말까지 해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대여 거래가 공매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한해 4조원 정도의 주식대여중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주식대여로만 13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주식대여는 현행법과 관련 규정상 정당한 거래 기법으로 특별한 문제는 없다.

하지만 최근 공매도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며 공매도폐지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비판이 쇄도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청와대 국민게시판 등에 국민연금의 주식대여가 공매도를 부르고 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국민연금도 손해를 보고 있다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국민연금의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주식대여 금지와 관련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희망나눔주주연대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2명을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표본오차 ±3.0% 포인트) 응답자의 76.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 응답 비율은 13.1%에 그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