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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첫 수도, 2018 고창국화축제...오는 26일~11월 11일 고창고인돌 공원 일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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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첫 수도, 2018 고창국화축제...오는 26일~11월 11일 고창고인돌 공원 일원에서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고창의 사람∙자연∙역사∙문화∙농생명 자원을 한데 아우른 ‘2018년 고창국화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고창국화축제’는 다양한 국화와 함께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고창 황토농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오는 26일 첫날은 개막식과 함께 ‘한반도 첫 수도 선포식’이 열리며, 자유를 노래하는 가수 안치환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아울러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람사르 운곡습지 걷기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황토배추로 유명한 고창의 김장배추를 특화시키기 위해 ‘김장체험 및 김장거리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김장체험에서는 절임배추체험과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수육과 함께 시식도 해 볼 수 있다. 절임배추와 각종 김장양념도 저렴하게 사갈 수 있다. 이는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고창 김장채소류 유통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별미는 무엇보다 먹거리에 있다. 고창 국화축제에서는 복분자의 고장답게 복분자소스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와 복분자떡볶이, 복분자국화빵 등 먹거리를 비롯해 천하제일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고창의 각종 농특산물을 맘껏 맛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

아울러 축제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식용국화밭의 꽃을 무상으로 따 갈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고창국화축제’는 고창군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드는 어울림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40여명의 국화동호회 회원들이 준비하고 있는 국화 석부작, 목부작 작품이 전시되며, 이른 봄부터 애지중지 다듬어 선보일 작품들은 고창군농촌개발대학 과정의 하나로서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작도 선발해 전시한다.

지난해에 방문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고인돌교에서 죽림선사마을까지 펼쳐진 900m의 화단국화 산책로와 22,000㎡의 오색국화밭과 식용국화밭은 올해도 고인돌공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여성농업인 동호회에서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등 작품 전시와 함께 염색체험, 식용국화따기체험, 국화차만들기체험 등 각종 체험과 소규모 거리공연, 트릭아트와 같이 각종 공연과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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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국화축제’는 축제장 일원에 고인돌유적과 선사시대 생활터를 재현해 놓은 ‘죽림선사마을’에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도 손색이 없으며, 고인돌유적과 이어지는 람사르 운곡습지는 호젓한 숲길과 원시 비경으로 가벼운 탐방에도 제격이다.

‘고창국화축제’ 무서리 내려 더욱 진한 향기를 내뿜는 동국(冬菊)을 주 품종으로 하여 경관을 조성함으로써 사군자의 하나인 국화 본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 이정보가 노래한 낙목한천(落木寒天)에 홀로 핀 오상고절(傲霜孤節)을 가장 잘 드러낸 품종일 것이다.

동국(冬菊)은 독성이 없고 향기가 풍부해서 예로부터 음식재료나 한약재로도 널리 이용되기도 했다. 음력 3월 3일에 진달래꽃 화전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9월 9일 국화 잎이나 꽃으로 화전을 붙이고 술을 빚어 풍년을 축하하는 재료로 이용한 것이다.

이렇듯 고유의 화단국화를 이용한 고창 국화축제는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과 청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의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한국 고인돌문화의 중심지역으로서 마한 역사의 중심거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고창은, 백제시대 봉덕리 고분에서 금동신발을 비롯한 중국제 청자 등이 출토되면서 마한과 백제, 한‧일, 한‧중 관계에서 구심체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선7기 고창군은 영광스러운 ‘한반도 첫 수도’의 명성을 되찾고자 ‘농생명산업’과 ‘역사문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국화축제는 민과 관이 힘을 모아서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품격있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깊어가는 가을만큼 더욱 진해진 국화향과 함께 역사문화유적과 자연생태가 가장 잘 어우러진 ‘한반도 첫 수도 고창군’에서 즐거운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