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도 과학기술혁신자문위원회(PM-STIAC)에 따르면, 자국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 및 대기업의 R&D 투자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최신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인도의 R&D 투자 비중은 GDP의 0.6~0.7%다.
그중 민간 부문의 투자 비율은 0.35%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GDP의 1.5%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위원회는 민간 분야의 투자 수준을 2022년까지 GDP의 1%로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특히, 각 산업 분야가 가지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차등적인 R&D 투자 비율을 설정할 계획이다. △제약·생명공학 업계의 경우 전체 매출의 8%(전 세계 평균 15%) △자동차 산업은 전체 매출의 3%를 △하드웨어·장비 분야는 2%를 △소프트웨어·IT 분야는 5% △전자·전기 분야는 2%를 △산업공학·화학·일반 산업 분야는 1%를 △석유·가스·건설 분야는 0.55%를 각각 R&D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위원회는 관련 부처는 최우선 기술의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연구·혁신 보조금의 명목으로 예산의 최소 2%를 배정하는 방안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