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청원은 마리아 카렐라라는 여성이 이끌고 있는데 그녀는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에 반대하여 흡연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청원운동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마리아 카렐라는 630장의 서명된 문서가 있으므로 이를 더하면 4500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 측은 문서에 서명된 서류들도 의회에 제 시각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에 대한 서명은 지난 30일 자정에 완료되었어야 한다.
예전에는 비행기 안이나 버스 안에서조차 담배를 피우는 것이 전혀 거리낌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흡연자들은 구석으로 내몰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담배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흡연자들의 주머니를 옭죄고 있다. 아마도 이번 룩셈부르크의 청원운동은 흡연자들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표현하는 드문 사례로 기록된다. 그것도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담배값이 20% 정도 싼 룩셈부르크에서 흡연자들의 권리를 청원하는 운동이 일고 있다고 하니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단 첫 시도는 다소 허무한 결론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