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 골드판(Ilan Goldfajn) 총재가 이끄는 브라질 중앙은행 이사회는 31일(현지 시간) 열린 5차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6.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브라질 기준 금리는 5회 연속 동결된 셈이다.
그로 인해 브라질의 뿌리 깊은 경제 문제에 대한 대처가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시장에 만연했던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와 초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은 자취를 감췄다. 사실 이러한 경제적인 순풍의 기대감으로 당초 이코노미스트 43명 중 41명은 기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을 수반한 성명서에서 "이사회는 세계 경제의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과 국내 경제 개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음을 인식했다"고 기준 금리 동결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여전히 자극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 빠지면 (경기 부양책은) 점진적으로 철폐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