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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용주, 국민에 경각심 가져라? 이상한 사과에 분노↑ "사퇴하라" 청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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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용주, 국민에 경각심 가져라? 이상한 사과에 분노↑ "사퇴하라" 청원 빗발

이용주 음주운전. 사진=YTN 방송화면
이용주 음주운전. 사진=YTN 방송화면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다.

앞에서는 "음주운전은 살인"을 외치고 뒤에서는 본인이 술에 취한 채 핸들을 잡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
더욱이 그는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뒤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께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으로 국민에게 훈계를 하듯 이 같이 말한 이용주 의원의 발언은 "국민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의원을 엄중하게 처벌하라"는 항의로 되돌아왔다.

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주택 16채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한 몸에 받았던 이 의원은 이번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청와대 홈페이지를 달구고 있다.

청원을 올린 한 누리꾼은 "이용주. 국민은 잘하고 있다. 너나 잘해라"면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용주 의원의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거나 사회지도층이 음주 물의를 일으킨 경우 가중처벌을 하자는 '이용주법'을 발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말했던 이 의원의 발언을 토대로 "이용주 의원을 살인미수로 처벌하라" "이용주는 잠재적 살인자" 등의 비난도 잇따랐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용주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