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유류세 15% 인하…실제 인하 혜택은 재고물량 소진돼야

[글로벌이코노믹 권진안 기자]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유류세가 15% 인하된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번 유류세 인하는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서민의 부담 완화를 위해 6개월간 시행된다.

하지만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실제 인하 혜택을 받기까지는 기존 재고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은 6일 0시 출고분부터 내년 5월 6일 11시 59분 59초 까지 유류세가 15% 인하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한다.

정부가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현행보다 15% 인하하면 휘발유는 ℓ당 최대 123원, 경유는 ℓ당 87원, LPG·부탄은 ℓ당 30원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류세 인하율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정부는 6개월간 약 2조원의 유류세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자동차세(주행분, 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LPG 부탄에는 개별소비세에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유류세가 휘발유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2%, 경유는 44.5%다.

권진안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