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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심각한 후유증 부르는 '폭토' '씹뱉'…섭식장애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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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심각한 후유증 부르는 '폭토' '씹뱉'…섭식장애의 모든 것

실화탐사대 섭식장애. 사진=MBC
실화탐사대 섭식장애. 사진=MBC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7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계란밥 세 그릇, 비빔면 세 개, 치킨 한 마리. 이것들은 모두 한 여성이 한 끼로 먹은 식사량이다. 이렇게 많이 먹어도 키 170cm에 몸무게 54kg의 마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마른 체형 유지의 비밀은 바로 '폭토'. 평범한 직장인인 이 여성은 퇴근 후 가족 몰래 방안에서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며, 3년 째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이런 섭식장애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이 그녀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여성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폭식을 했지만 살이 찔까 두려워 토를 하게 되었고, 그 후 무려 6년 째 섭식장애의 증상 중 하나인 폭토를 반복하고 있다. 많이 할 때에는 하루에 9번을 반복하고 지쳐 쓰러져 잠이 들기도 했다는데,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섭식장애 환자들 사이에서 음식을 삼키지 않고 뱉는 행동인 일명 '씹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씹뱉'은 허기가 채워지지 않기때문에 몇 시간을 지속한다는데,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턱 관절 이상과 영양결핍문제가 심각한다고 지적한다.

이 밖에도 생리불순, 치아손상, 탈모, 소화기관 장애, 우울증 등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는 섭식장애는 일반인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은 질병이라고 한다. 실제로 올해 7월, 부산에서는 10대 소녀가 섭식장애로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는데, 섭식장애는 분명 심각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워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해외의 경우 섭식장애의 심각성을 알고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섭식장애 예방과 치료를 위해 어떠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는지 '실화탐사대'에서 '음지의 병' 섭식장애를 알아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참혹하게 피살된 여성들의 비극을 살펴보는 '긴급점검' 기획 2탄, 상견례를 앞두고 남자친구가 벌인 극악무도한 살인 사건을 집중 취재한다.

뉴스 이면의 '사람'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세상에 꼭 알려져야 하는 놀라운 사건들을 소개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7일(오늘)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