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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차기 유로존 은행감독 수장에 안드레아 엔리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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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차기 유로존 은행감독 수장에 안드레아 엔리아 지명

2011년 창업한 EBA를 줄곧 주도해 왔던 차기 위원장에 대한 활약 기대

ECB는 차기 유로존 금융감독위원회 수장에 현 EBA 의장 '안드레아 엔리아'를 지명했다. 자료=EBA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ECB는 차기 유로존 금융감독위원회 수장에 현 EBA 의장 '안드레아 엔리아'를 지명했다. 자료=EBA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7일(현지 시간) 단일 감독 메커니즘(SSM) 은행감독위원회의 다니엘 누이(Danièle Nouy) 위원장의 후임으로 EU 은행 감독 기관인 '유럽은행감독기구(EBA)'의 의장 안드레아 엔리아(Andrea Enria)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엔리아의 취임을 위해서 유럽 의회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탈리아인 엔리아(57)는 8년 가까이 EBA 의장을 맡아 영국의 브렉스트(EU탈퇴)에서 은행의 불량 채권에 이르기까지 EU의 중요한 논의에 참여했으며,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에 대한 유럽의 입장 조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은행감독 위원장 수장 다툼에서 아일랜드 중앙은행 샤론 도너리(Sharon Donnery) 부총재를 제치고 지명을 차지했다.
최근 ECB는 자금 세탁 스캔들과 은행 밸런스시트(보유자산)의 불량 채권, 그리고 수많은 은행에서 이어지는 수익성 침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재촉당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2011년 창업한 EBA를 줄곧 주도하며, 신중한 규칙을 발행하고 일련의 정책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던 엔리아 차기 위원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유럽 의회의 정식 승인을 거친 후, 엔리아는 오는 2019년 1월 1일부터 ECB 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 수석 감독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