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오늘) 출연 예정이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에서 지민이 과거 착용한 티셔츠 디자인을 뒤늦게 문제 삼은 것.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이 티셔츠로 인해 지민이 '개념 연예인'으로 떠올랐지만, 일본에서는 극우세력에게 미운털이 박히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한 일본 매체는 지민이 입은 티셔츠와 RM이 광복절에 SNS에 쓴 글을 지적하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은 일본으로 떠나려던 출국 계획을 취소한 뒤 "9일 출연 예정이었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일본 공식 팬클럽에 공지했다.
국내 팬들은 출국을 앞두고 돌연 스케줄을 취소한 일본 방송사 측의 행보에 "졸렬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14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돔투어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7일 일본에서 발매한 아홉 번째 싱글 'FAKE LOVE/Airplane pt.2(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