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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해외건설 '사이클'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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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해외건설 '사이클'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은?

[글로벌이코노믹 전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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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해외 플랜트 시장 개선이 중,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국내 건설사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플랜트 발주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말부터 해외건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유가 하방 경직성 확보로 인한 대형프로젝트 발주의 본격화와 석유정제, 운송 관련 플랜트 건설분야 다각화를 근거로 한 주장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KB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한국 5개 건설회사들의 해외수주 금액은 올해 전년대비 '17.1%' 증가한 15조 2000억원, 내년에는 금년 예상치 대비 '23%' 늘어난 18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2차 제대 등 변수를 고려한다면 해회건설 사이클 도래가 국내 건설사에도 긍정적인 요소로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은 성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등은 이란이 미국에 의해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석유수출이 줄어든 여파로 진행 중이던 계약을 파괴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건설경기 역시 9, 13 부동산 대책의 청약, 대출 관련 세부 내용이 속속 확정, 적용되고 있어 심리적 체감 경기는 거의 바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소위 말하는 부동한 부자들은 아파트를 활용한 갭투자에서 상가와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나 이 역시 옥석 고르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주택투자에서 우회해서 몰린 자금으로 인해 거품이 생길 수 있는 점 또한 상가와 오피스텔 투자자들이 경계해야할 요소라는 것.

여러가지 요소로 당분간 불경기를 면치 못한 국내 건설경기가 새로운 사이클이 도래한 해외 건설경기와의 괴리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당분간 정부가 직면한 과제로 남았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