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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보다 제조업 키워야 고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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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보다 제조업 키워야 고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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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서비스업보다 제조업 창업이 늘어야 장기적으로 고용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영업자가 많은 서비스업의 경우 고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 등 서비스산업을 키워야 고용 증대 효과가 있다며 내수시장 육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조성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김기호 한국은행 국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11일 BOK 경제연구 ‘창업의 장기 고용 효과: 시군구 자료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지역 내의 제조업 창업률이 1% 포인트 높아지면 약 10년에 걸쳐 역내 고용 증가율이 3.30% 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항공 등의 고위기술 제조업은 역내 창업률이 1% 포인트 상승할 때 10년에 걸쳐 지역 고용 증가율을 약 20% 포인트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중고위기술 제조업의 고용 증가율 효과도 약 17% 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은 창업률과 고용 증가율 사이의 통계적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서비스업 창업 증가가 고용 확대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정보∙통신∙출판∙방송∙금융∙과학기술서비스 등 생산자서비스만 고용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

생산자서비스업의 역내 창업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지역 고용 증가율은 0.72%포인트 확대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제조업보다 작았다.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개인 서비스(숙박·음식점업)와 유통서비스(도소매업, 운수업), 사회서비스(행정, 교육, 의료, 사회복지) 등의 고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