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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한화케미칼 4분기 태양광 견조한 실적 기대… PE·TDI는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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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한화케미칼 4분기 태양광 견조한 실적 기대… PE·TDI는 약세 전망

-중국 잉곳 설비 폐쇄 관련 손실 3분기 모두 반영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 강화로 유럽車 고객사 대상 매출 감소
-4분기 태양광 부문 출하량 증가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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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한화케미칼이 4분기 태양광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PE(폴리에틸렌)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부문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은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잉곳(웨이퍼를 만들기 전 단계인 중간재) 설비 폐쇄로 잉곳, 웨이퍼 관련 설비와 생산시설 가동은 더 이상 없다”면서 “중국 잉곳 설비 폐쇄 관련 손실은 3분기에 모두 반영돼 추가 손실반영은 없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또 4분기 태양광 부문 출하량 증가가 예정돼 있어 이 부문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PE와 TDI부문은 글로벌 공급량이 수요를 앞질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공정공시를 통해 2조 3119억원의 매출과 9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1% 감소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6.4%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3분기 당기순이익은 348억원 순손실로 적자전환 됐다. 누계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3.25% 감소했다. 이는 태양광 부문 잉곳 설비 폐쇄에 따른 무형차손 1322억원, 환 관련 손실 400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실적 하락폭이 큰 이유에 대해 한화케미칼은 계절적 비수기,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기저효과 반영 등을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강화 도입된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이 한화케미칼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 등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유럽 자동차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가 미뤄져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중국 톱러너 등 모노머 수요 상승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하단 지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가격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4분기는 전통적인 석유화학 비수기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가성소다는 주요 수요처인 중국 알루미나 산업의 가동 제한과 인도의 수입제한 조치 등의 영향으로, PE와 TDI는 글로벌 공급 증가로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