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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보에 '현대건설·SK건설' 등 친환경화 박차… 건설시장 트렌트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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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보에 '현대건설·SK건설' 등 친환경화 박차… 건설시장 트렌트 바뀌나?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오늘(14일)도 여전히 대기 정체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며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에 발걸음을 옮겼다.

15일부터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가동해 오염원이 늘어나는데다 우리나라는 겨울철 서풍 기류의 영향을 받는 만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크기가 작아 인체의 곳곳으로 침투,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천식과 같은 기존의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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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건설사들이 새로운 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화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5개의 '토탈 솔루션' 기술을 개발해 단지별 특성에 맞춰 선별적으로 도입한다. 대표적인 도입 기술 중 하나인 헤파필터는 각 세대 내 환기구에 H13 등급 0.3㎛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장치로, 내부로만 공기순환이 이뤄지는 기존 환기 방식과 달리 외부 공기와도 순환이 이뤄져 초미세먼지를 촘촘하게 거른다. 또한 동 출입구와 세대 현관에 설치된 2중 에어샤워를 설치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제작됐다.

SK건설은 실내 공기질을 높이는 '스마트 에어케어' 기술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지능형 공기정화시스템이다. 쾌적한 실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절, 상황별 특성을 자동으로 파악해 입주자가 실내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3일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성훈 의원이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행복 숲 주택'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도시 숲이 잘 조성된 도심 속의 미세먼지 농도는 그렇지 않은 도심에 비해 평균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40.9%가량 낮다고 결과가 도출됐다며, 공기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시민들을 위한 주택 공급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때문에 박 의원은 행복주택건설을 진행할 때 공공기관 차원으로 기후 대책과 관련한 도시 숲 아파트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시안에 맞춰 각 건설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움직임들이 친환경적인 건설시장 트랜드로 정착할지 이후 행보가 귀추된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