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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AP 엑시노트9 연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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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AP 엑시노트9 연내 양산

-AI 연산속도 7배 강화·FHD 고화질 영화 15초 만에 다운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20)'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20)'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산 속도를 7배 향상시킨 프리미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9(98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연내 엑시노스 9(9820)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영상·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 AI 연산 능력이 기존 제품(9810) 대비 약 7배 향상됐다.
빠른 연산 속도는 증강·가상현실 같은 응용처에서 인물과 사물의 특징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역동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가령 사진을 촬영할 때 피사체의 형태, 장소, 주변 밝기를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최적값을 자동으로 설정해 최상의 이미지를 얻는 식이다.

엑시노스 9(9820)은 NPU를 내장해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설계를 최적화한 4세대 자체 싱글 코어를 적용해 3세대 대비 싱글코어 성능을 약 20% 높였다.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효율도 약 40% 개선했다. 이와 함께 각 영역의 코어가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옥타코어 CPU 구성을 최적화해 멀티코어 성능을 약 15% 향상시켰다.

아울러 엑시노스 9(9820)은 업계 최초로 8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로 데이터를 최대 초당 2기가비트(Gbps) 속도로 다운로드 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3.7Gbps의 FHD 고화질 영화를 약 15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다.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다중 접속 온라인게임을 지연 없이 구동할 수 있다. 2G부터 4G까지 총 6가지 통신 모드도 지원돼 이 제품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세계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상무는 "엑시노스 9(9820)은 NPU, 고성능 4세대 코어, 2기가비트급 모뎀, 강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