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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벨기에 리에쥐를 유럽 물류허브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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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벨기에 리에쥐를 유럽 물류허브로 조성

사실 리에쥐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리에쥐 와플'이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리에쥐 와플은 네모나고 바삭거리는 '브뤼셀 와플'과 또 다른 맛을 선사해 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사실 리에쥐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리에쥐 와플'이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리에쥐 와플은 네모나고 바삭거리는 '브뤼셀 와플'과 또 다른 맛을 선사해 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중국의 초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이미 오래 전부터 공언해온 유럽의 물류 허브 계획에 벨기에의 리에쥐는 대단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

과거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중세 때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던 리에쥐는 그러나 독일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그때부터 쇠락한 리에쥐는 네덜란드, 독일,프랑스 등으로 통하는 운하를 건설해 물류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힉을 세웠다. 문제는 그 계획이 이미 오래 전에 세워졌으나 결과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중국의 알리바바가 손을 내밀었다. 벨기에의 리에쥐를 유럽 시장의 절반을 담당하여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으로 5시간 배송을 실현한다는 계획의 중심으로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이제야 리에쥐의 운하는 그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 같다.

벨기에의 일간지 브뤼셀타임즈는 윌리 드마이어 알리바바 유럽책임자의 말을 인용하며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그 계획은 이미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는 드마이어의 전언을 보도했다.

물론 알리바바를 위해 운하를 건설한 것은 아니지만 벨기에 리에쥐 운하는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4대강은 언제 제자리를 찾게 될까. 한편으론 그런 날이 과연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 소식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