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삼성전자, 내년 伊 최대 통신사 TIM에 5G폰 공급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 TIM에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TIM은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5G폰을 2019년 이탈리아에 출시하기 위해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TIM은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업자 텔레콤 이탈리아(Telecom Italia) 자회사다. TIM은 보다폰(Vodafone), 윈드(Wind) 등과 함께 현지 3대 통신사로 꼽히며 시장점유율이 35%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TIM과 함께 삼성 기어S2 클래식 3G 스마트워치를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IM은 이탈리아 이동통신 제1사업자”라며 “내년에 이탈리아 현지에서 5G가 구현되면 단말기 공급과 기술적 지원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품 출시와 5G 기술 지원에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TIM은 5G 통신망 구축을 담당하며 5G폰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또한 내년에 이탈리아 전역에 5G폰을 공급해 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TIM 외에 유럽 이동통신사들과 손잡고 5G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 26%, 화웨이 13%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아모스 제니쉬(Amos Genish) TIM CEO(최고경영자)는 “TIM은 삼성전자와 최대한 빠른 시일에 5G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