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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수입 12개 품목서 400만 톤 ‘증발’…국내 점유율 평균 1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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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수입 12개 품목서 400만 톤 ‘증발’…국내 점유율 평균 18%대

열연 ‘반토막’ 점유율 41.8%→29.5%…선재 봉강 아연도 등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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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글로벌이코노믹 정리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최고 40%를 웃돌았던 수입산 철강재 점유율이 추락했다. 12개 주요 품목의 수입이 올 3분기까지 400만 톤 이상 증발했다. 품목별로 점유율이 30~40%에 이르던 열연 선재 봉강 등이 모두 20%대로 낮아졌다. 특히 전기강판을 제외한 전 품목이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철근, 아연도, 강관, 칼라강판 등은 수입산 점유율 하락에도 내수 출하가 감소하는 등 시장 부진을 여실히 드러냈다.

14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기준 12개 주요 품목의 수입량은 895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1.1%(404만 톤) 급감했다. 이들 품목의 점유율은 평균 18.8%로 전년 동기인 25.5%에서 6.7%p 떨어졌다.
품목별로 수입산 열연강판 점유율은 29.5%로, 전년 동기(41.8%)보다 12.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337만 톤으로 36.5%(194만 톤) 급감했다. 선재는 39.4%에서 28.1%, 봉강은 35.7%에서 24.5%로 7.1%p, 11.2%p 각각 떨어졌다.

이 외에 전기강판을 제외한 칼라강판, 형강, 중후판, 아연도강판, 냉연강판, 강관, 석도강판, 철근 등의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이 중 형강은 9.3%p나 하락했고, 석도강판과 아연도강판도 비교적 큰 폭인 8.7%p, 4.7%p씩 내려갔다.

이 같은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출하마저 줄어든 품목이 눈에 띄었다.

같은 기간 철근 내수는 79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아연도강판은 341만 톤으로 5.9% 줄었다. 강관(242만 톤), 칼라강판(73만 톤)은 4.9%, 4.2% 각각 감소했다. 냉연강판(355만 톤), 형강(222만 톤)은 1.5%, 1.2%씩 줄었다.

반면 석도강판은 17만 톤으로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