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전기대비 171% 증가… 당기순이익 적자지속

공유
0

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전기대비 171% 증가… 당기순이익 적자지속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171% 증가했다. 그러나 환차손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동국제강은 14일 공정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014억원, 영업이익 526억원 등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 확대를 견인한 것은 브라질 CSP제철소다. 지난 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이후,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슬래브 판매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CSP의 영업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CSP는 3분기 총 78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전분기 대비 7% 생산성이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동국제강은 예상하고 있다.

반면 순이익은 -83억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 폭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계사 지분법평가손실 영향이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6% 상승했다. 매출액은 1조 3,4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환손실로 -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분기에는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