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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분기 영업익 1231억…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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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분기 영업익 1231억…적자 지속

- 3분기 매출 1조4258억원…전년比 10%↑
- 컨테이너 처리물동량 1,181,981TEU...12.8% 증가
- 적취율 79%로 3.7%포인트 개선…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 731억원 증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상선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58억원, 영업이익 1231억원, 당기순이익 166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를 지속했다.
현대상선은 영업손실 지속 원인으로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연료유 단가는 전분기 대비 10.4%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1% 상승하는 등 원가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은 유류비 부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31억원 늘었다.다.

3분기 처리물동량은 118만1981TEU로 전분기 보다 2.3%, 전년 동기 대비 12.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미주노선의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 영향으로 전체 적취율은 80% 수준이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영구채 1조원 발행으로 유동성 적기 확보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제표 개선됐다. 이에 회사 측은 유동성 확보로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터미널 등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올 4분기 미주노선은 상승세가 유지되며, 유럽노선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향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오는 2020년 IMO 환경규제 대비, 선사 별로 유가할증료 신규 도입이 전망되며, 현대상선도 유가할증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 12척, 1만5000TEU 8척) 인도 시까지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운영선대 확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