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금융위원회의 증권선물위원회 감리 결과에 대해 울분을 표했다.
김 대표는 15일 전 직원에게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지난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에서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도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에서도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증선위 심의 결과에 대해서는 행정소송 및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당사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이 공정히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 1, 2공장의 지속적 혁신을 통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 ▲ 3공장 수주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 ▲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할 것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건 증선위가 고의 분식회계를 이유로 대표 해임을 권고함에 따라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고객사 등에 회사 측 입장과 상황 등을 담은 문서도 발송할 계획이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