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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실종 아르헨 잠수함, 900m 해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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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실종 아르헨 잠수함, 900m 해저서 발견

1년 전 실종된 아르헨티나 산후안 잠수함이 17일(현지 시간) 실종 1년 만에 해저 900m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산후안 잠수함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해군 기지에서 2011년 수리 후 첫 출항을 하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년 전 실종된 아르헨티나 산후안 잠수함이 17일(현지 시간) 실종 1년 만에 해저 900m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산후안 잠수함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해군 기지에서 2011년 수리 후 첫 출항을 하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하던 중 연락이 끊긴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가 17일(현지 시간) 실종된 지 1년 만에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연안의 해저 9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산후안 잠수함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고 발표해 인양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잠수함은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인피니티가 원격 잠수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를 이용해 찾아냈다. 해군은 발견 초기에 잠수함이 해저 800m에서 발견됐다고 했지만 국방부는 나중에 기자회견을 열어 907m 해저로 정정했다.

실종된 잠수함 ARA 산후안 호는 발견 당시 선미 일부가 파열돼 있었다. 잠수함을 발견한 오션 인피니티는 잠수함을 찾아낸 성공보수금으로 750만 달러(약 85억 원)를 받게 된다.

독일에서 생산된 TR-1700 급의 산후안 잠수함은 1985년부터 아르헨티나 해군에 실전 배치됐으며 2008년과 2014년에 수리를 받았다. 당시 전문가들은 제조사의 일괄공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나 정부는 1200만 달러를 들여서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교체한 바 있다.

산후안 잠수함은 지난해 11월 15일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중 마지막 교신에서 전기 시스템 고장을 보고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