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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 가스누출, 점검 전 무리한 가동 인한 ‘인재(人災)’ 추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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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 가스누출, 점검 전 무리한 가동 인한 ‘인재(人災)’ 추측도


21일 OCI군산공장에서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점검 전 무리한 가동이 부른 인재(人災)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전북 군산시 산북동 OCI 군산공장에서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 약 10L(리터)가 누출됐다. 사염화규소는 태양전지 제조공정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인체에 닿으면 수분과 만나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공장은 이를 감지한 즉시 가스가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배관을 잠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새만금환경청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아직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배관의 노후화로 인한 유출에 중점을 두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일어난 질소 누출 사고와 달리 운전 중 일어난 사고다. 질소 누출 사고는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일어났다. 당시 배관 점검 인원 등 8명이 부상을 당했다.

군산시 미룡동에 사는 김모씨(24)는 “돌아가고 있던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유출이 될 정도로 관리가 안됐던 것 아니냐”면서 “이 달만 두 번째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기점검 이전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하다 생긴 ‘인재(人災)’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현재 OCI군산공장은 일부 라인 등에 대해 내부 정기점검을 진행 중에 있다.

OCI 관계자는 “후속조치와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사고 현장이 정비 예정지였는지 아닌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