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미-중, EU-영국및 이탈리아로 대별하여 신구대륙 모두에서 대립과 분쟁이 고조되고 있고 글로벌 통화 정상화로 인한 성장 둔화 진통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장 심리는취약한 상황이다.
11월 후반으로 갈수록 세 가지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될 전망이다. 12월 1일 미-중 정상회담, 11월 25일 EU 긴급정상회의(브렉시트 승인), 11월 21일EC 회원국 예산안 평가(이탈리아 제재) 등이다.
전날 미-중간에는 부정과 긍정 뉴스가 교차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보고서를통해 중국의 무역관행을 지적한 가운데 12월 1일 중국과의정상회담 배석자에 강경론자인 피터 나바로 NTC 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미-중 관계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편 테레사 메이의 정치적 생명이 담보된 브렉시트안의 성패도 초읽기에 들어 갔다. 11월 25일 EC 정상회담의 최종 승인에 앞서 스페인의 영국령 지브롤터 해협의반환 주장으로 교착 상태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11월 21일(현지시간)이 EC의 EU회원국의 예산안 평가 발표일로 알려진 가운데 EC는 이탈리아의 예산안수정 거부에 따라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에 착수했으나 이탈리아는 예산안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은다소 낮아 지는 분위기다. 이탈리아의 10년 국채의 금리는-13bp 하락하면서 안도감을 반영했다.
복잡한 국제 관계 속에서 급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유가는 하루전-6% 하락에 이어 금일은 +2%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의 유가 하락 노력에 감사하며 유가가 더 내려야 한다는트윗으로 유가에 압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제고는 10월 10.27 백만 배럴 증가에서 11월 4.85백만 배럴로증가 폭이 둔화됐고 휘발유 재고는 -1.3백만 배럴 감소한 가운데 수요가 부각됐고 그 동안의 국제 원유가격 하락이 과도했다는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