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의 전망이나 미국의 부양책 효과 감소, 그리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 고조를 감안할 경우 다음달에 금리를 인상하고 연방기금(FF) 금리의 유도 목표 범위를 중립 영역 부근 혹은 그 영역 내에 설정할 확률은 매우 높다. 하지만 이후에는 보다 더 신중한 자세를 펼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Threadneedle Investments)의 펀드 매니저이자 채권 총괄 책임자인 진 타누초(Gene Tannuzzo) 글로벌 부사장은 "12월은 금리 인상 중지가 너무 이른 것 같지만, 내년 상반기(1~6월)에는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경제 성장과 금리 인상 속도보다 더 낮아지고 느리게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타누초 부사장의 발언은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신중론에 무게를 실어줬으며, 결국 사상 최고치로부터 하락 기조가 계속되는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 있어서 낭보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