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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KT화재 발 카드가맹점 피해 현황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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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KT화재 발 카드가맹점 피해 현황 파악 나서

-카드사에 피해 가맹점 수 현황 제출요구

화재피해 감식 중인 KT아현지사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화재피해 감식 중인 KT아현지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금융당국이 KT화재로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피해를 입은 가맹점 현황 파악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6일 각 카드회사에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피해가 발생한 가맹점 매출액 현황을 파악해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등이다.

금감원은 업종별로 영세, 중소, 일반, 대형 가맹점의 숫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한 달간 카드결제가 1건 이상 있었던 가맹점 기준으로 카드 결제 건수와 금액, 가맹점 수를 일별로 파악한 후 이를 다시 최근 2주간만 요일별로 정리해달라고 했다.

최근 2주간 일요일 카드 결제 평균과 화재 당시 일요일 현황과 차이를 적시하라고도 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매출액 조사가 무의미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시 요청을 바꿔 피해가 발생한 가맹점 수 현황만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요청 변경이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금감원 측은 "카드 소비자와 가맹점이 사고로 인해 결제에 어느 정도나 불편을 겪고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보상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에 발생한 화재로 통신 장애가 발생해 KT 아현지사가 관할하는 지역의 카드 가맹점과 이를 이용한 고객들이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KT 측은 유·무선 가입 고객에게 1개월 요금 감면을 하겠다면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피해보상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