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다소 신중하게 뉴욕시장이 해석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90일 내에 양국의 무역타결 가능성으로 옮겨갔다. 미-중정상회담의 공과 반영을 놓고 뉴욕시장이 고심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은 미 국채 금리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브렉시트의 진통, 국제유가의급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열린 미 국채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이의 역전(Inversion)과축소(Flattening)이 주목받고 있다. 장단기 금리 차는 경험에 따르면 대표적인 경기 후퇴신호로 경기예측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원인 해석은 분분하지만 경기 후퇴 전망이 장기금리를 후퇴시키고 단기 금리 상승은 경제의 비용을 상승시킨다는 것이대표적이다.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신용축소로 이어진다는 해석도 있다.
월요일 대표적인 장단기 금리차 지표인 미국 채 10년 물과 2년물의 격차는 8월 기록한 20bp를 깨고 15bp까지축소됐다. 11년 만의 최저치이다.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금리 역전이 가까웠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5년물 국채는 3년물 국채 금리 이하로 2009년 이래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런 가운데 수요일(현지시간) 예정되었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미 의회 연설은 무기 연기되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금리인상 속도의 완화 뉴앙스를 시장에 내비치며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한 바 있다. 연준의장의 금리 인상 완화 재확인 시의 국채금리의 반응에 따라 위험자산도 영향이 예상된다.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회 표결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메이 총리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법무장관의브렉시트안에 대한 법적 검토 결과가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의 반대를 받고 있는 상황을 더욱 교착 상태로 빠뜨린 것으로 보인다. EU는 브렉시트안을 영국의회가 가결하지 않을 경우 EU와 협상 없이무질서 하게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블렉시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11일까지 EU 브렉시트합의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반 EU 성향의 연립정부가 결국 EC의 이탈리아 2019년 예산안 수정을 받아들여 -2%까지 재정적자 규모룰 수정하기로했다. 이탈이라 국채는 -6.5b 하락하며 시장의 부도 위험을크게 낮추고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