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김영희는 1979년 한국화장품 농구팀으로 데뷔,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205cm의 큰 키와 경기당 52득점이라는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위력을 떨쳤다.
하지만 1987년 경기 중 갑자기 쓰러진 김영희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김영희는 말단비대증(거인병) 판정을 받아 몸속 장기와 손, 발 등에 생긴 합병증으로 고통을 겪었다.
방송에서는 은퇴 후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거인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김영희가 부업으로 번 돈 20~30만원으로 빵을 사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나누어주는 선행이 그려졌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몸속 장기가 꼬여 자칫 생명이 위험해질 수 도 있는 상황으로 오랜 시간 앉아서 하는 부업으로 빵을 나누어주는 김영희의 선행은 보는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거인병은 과도한 성장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손이나 발 등이 일반인들보다 커지는 증세를 말한다.최홍만 격투기 선수, 할리우드 배우 부룩쉴즈 등이 거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