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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챔버스 전 시스코 회장의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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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챔버스 전 시스코 회장의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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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세계적 정보통신기업 시스코의 전 CEO, 존 챔버스는 힐러리 클린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리더들이 존경하는 ‘소통의 왕’으로 통한다. 난독증을 극복하고 직원, 고객, 가족과의 소통을 최소의 삶의 가치로 여기며 시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낸 그가 새로운 책 ‘도트 연결: 스타트업 세계에서의 리더십 교훈’을 저술하면서 자신과 같은 길을 따르기를 원하는 창업자들에게 조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존 챔버스는 20년 이상 운영하며 연매출 470억 달러로 성장시킨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시스코를 홀연히 떠났다. 그는 은퇴 이후 자신의 성공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를 심사숙고한 끝에 웨스트버지니아에 있는 그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부모가 모두 의사인 챔버스는 어렸을 때부터 그들로부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왔다. 그는 난독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시스코에서 CEO로 승진할 때까지 꽁꽁 숨겨두었던 약점이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을 가르친 교육자들로부터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것을 배웠다. 그러면서 약점이 자신을 정의하게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난독증을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모습은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도 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모두는 좌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성격은 당신의 성공보다 당신이 이러한 좌절들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산물이다”라고.

아직도 챔버스 회장은 그의 고향과 다른 국가들이 실리콘밸리의 핵심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그가 한때는 구식이고 종종 관료적 태도 때문에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프랑스에서의 극적인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정부와 야심찬 기업가들의 같은 목적을 가진 결합이 웨스트버지니아와 그 너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