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0대 그룹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9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25조5434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28조8419억 원보다 3조2985억 원, 11.4%가 오히려 줄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6조1632억 원으로 12조5656억 원(53.2%) 늘었고, SK하이닉스는 16조2341억 원으로 7조2329억 원(80.4%)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계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46.4%와 20.8%에 달했다.
94개 상장기업 가운데 49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영업이익이 279억 원으로 작년 동기 2조1558억 원의 12.9%로 급감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위아, 현대정보기술 등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52%, SK는 50.6%, 포스코 33.8%, GS 40.4%, 농협 11.2% 등 5개 그룹은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현대자동차(51.3%), LG(33.9%), 롯데(4.9%), 한화(24.1%), 현대중공업(71.9%) 그룹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