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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브렉시트 전격 연기 왜? 英 메이총리 마지막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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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브렉시트 전격 연기 왜? 英 메이총리 마지막 승부수

[긴급진단] 브렉시트 전격 연기 왜?  영국 메이총리 마지막 승부수 …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긴급진단] 브렉시트 전격 연기 왜? 영국 메이총리 마지막 승부수 …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표결이 전격 연기됐다.

영국의 이같은 브렉시트 연기 선언으로 유럽증시는 물론 미국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브렉스트로인한 정국 불안정이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곧 이어 열릴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코스닥 채권 원달러 환율 등도 주목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한국시간 11일 의회에 출석, 투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많은 하원의원이 유럽연합(EU)과의 합의안의 대부분을 지지하지만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에서의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표결 연기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메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1 야당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가 "이번 일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면서 정부가 완전한 혼란 속에 있는 만큼 총리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메이 총리는 '안전장치'와 관련한 우려를 해결한 다음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주말동안 몇몇 EU 회원국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눴고, EU 정상회의에 앞서 다른 회원국 정상들을 만날 것"이라며 "EU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지도부와도 만나 의회가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오는 13∼14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승인투표를 언제 다시 실시할지에 관해서는 "EU와의 논의 결과에 달려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은 10일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 양측이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이 '유일하게 가능한 최선의 합의'라고 강조하면서 영국과의 재협상은 없다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

EU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이 날 EU 유럽사법재판소(ECJ)가 2019년 3월 29일까지 영국이 브렉시트 결정을 일방적으로 번복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EU의 미나 안드리바 대변인은 만, 우리(EU)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CJ의 판결이 재협상에 대한 EU의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EU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의 '하드 보더'(Hard Border) 즉 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backstop) 방안을 브렉시트 합의안에 포함시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융커 위원장과 만나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영국 정부는 내년 3월 29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할수있다.

이같은 사태를 막기위해 EU와 재협상을 하는 것이다.

브렉시트 투표 연기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위한 영국과 유럽연합의의 마지작 절충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