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마주 기승… 투자분위기 저해

공유
1

테마주 기승… 투자분위기 저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최근 증권시장에서 이른바 ‘테마주’가 투자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10일 증시에서는 풍국주정 주가가 29.51%, 평화홀딩스는 14.23%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들 종목을 ‘수소차 테마주’로 분류하고 있다.

풍국주정은 수소 제조업체인 에스디지를 연결 자회사로 뒀고, 평화홀딩스는 자회사 평화오일씰공업이 현대차에 수소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회에서 수소차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난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주식 카페나 메신저 등에 이들 업체의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정치 테마주’도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이낙연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테마주 등이다.

팬엔터테인먼트, 남선알미늄, 남선알미늄 우선주, 티케이케미칼 등은 사장이 이 총리와 고교·대학교 동문이거나 이 총리의 동생 계연씨가 사외이사 혹은 그룹 계열회사 사장으로 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황교안 테마주로 거론되는 국일신동, 인터엠, 한창제지, 성문전자 등도 뚜렷한 호재가 없이 주가만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은 황 전 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르자 최대주주나 대표이사, 사외이사 등이 황 전 총리와 대학교 동문이라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테마주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이들 종목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인 테마주 등은 사업영역이나 업황 등과 무관하게 정치인과 혈연·학연 등으로 연결됐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