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생활소비재 산업 관련 15개 업종의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이후 생활소비재 산업의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1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만 하는 기업은 44.7%가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해외생산을 하는 기업은 20%만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제품이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에, 비가격 경쟁력에서는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비가격 경쟁력이 모두 우위를 보인 분야는 문구가 유일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국내생산 제품이 중국에 14.8포인트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약간 앞섰지만, 격차가 불과 1포인트 내외였다.
연구개발 능력은 미국과 비교하면 10.7포인트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인프라 등 산업 전반의 생태계 경쟁력은 국내 생활소비재 산업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은 111.5로, 11.5포인트가 높았다.
EU와 일본도 11포인트와 9.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전화, 팩스, 이메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포인트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